미완성 협주곡 - 나디아의 수요일

어두운 밤, 환한 불빛이 눈동자를 찔렀다. 피로감에 젖은 눈을 비비며 시계를 보니 어느덧 새벽 3시. 슬슬 뻐근함이 느껴져 소파에서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다 티비를 껐다. 7평짜리 방에 텁텁한 공기가 가득한 것 같아서 창문을 열었다. 청량한 바람이 살랑거리며 얼굴을 쓰다